작금昨今

작(昨)과 금(今)의 균열 위에서, 그대는 버틴다. 하지만, 기저에 맺힌 눈물을 머금으며, 그만 마주하고 만다. 작(昨)의 그대와 말이다. 주저앉아, 자괴로 얼룩진 외침을 토해낸다. 회한이 서린 메아리만이 이 동혈에 남는다. 그렇게 주저앉은 채로, 기다린다. 기다리고, 기다리고, 또 기다린다. 바람, 금(今)의 바람을 말이다. 그 바람, 이 인내가, 확신의 초탄이 되기를 빌며, 나는 버틴다.

selfish_penguin
'시' 카테고리의 글 목록